우리아기 어디에 맡겨야 하나.(동네어린이집vs청사어린이집)
생후 12개월부터 다닌 우리동네 효자어린이집
넓은 보육실과 다정하고 친절한 선생님들
그리고 적은 인원이기때문에 가능한 부모님들에 대한 편의..
아침8시20분에 집앞마을버스 정류장까지 픽업오고.
저녁7시30분에 집앞마을버스 정류장까지 데려다주신다.

애를 보내고 출근해야 하는 워킹맘의 입장에서는 참 편하고 좋은 어린이집이다.
게다가 아기가 적응도 잘했고, 즐겁게 다니고 있으니..
(어린이집에서 어떤 식자재의 음식들을 먹이고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현재까지는 불만은 없는 상태이다.

그런데,
임신출산전부터 대기자 신청을 해놓은 정부청사어린이집에서 입학가능하다는 연락을 받았다.
정부청사어린이집은 국가직 공무원으로 맞벌이부부를 위해 정부에서 지어서 운영하고 있는 어린이집이다.
시설면에서나 위생면에서나 여러모로 좋은건 누가봐도 자명한 사실인데..

집에서 거리가 좀 더 멀고,
이제 어린이집에 적응해서 다닌지 2개월밖에 되지 않는 하윤이를 옮기자니..
하윤이가 힘들어하지 않을까 걱정이되고..
무엇보다 내가 어린이집까지 차로 데려다주고, 데리고와야하는 번거로움이..
선뜻 옮기지 못하게 하고 있다.

그러나,
아침7시30분부터 보육이 되며, 야근시에는 약 10시정도까지 보육이 가능하고,
평일날 병원서비스도 실시하고, 원내에 양호선생님도 있고,
모래밭 놀이시설도 있을 뿐만 아니라, 식자재는 믿고 먹을 수 있는 유기농이 많다는 점
그리고, 취학전까지 계속 다닐 수 있을 뿐 아니라,
일1회 실외활동과 다문화체험프로그램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있어
하윤이에게 많은 경험을 해주기에는 좋을 것 같아서..
하윤아빠는 어린이집을 옮기는 쪽으로 생각을 하는데..

난 왜 이렇게 망설여지는 건지 모르겠다..
내가 번거롭고 귀찮아짐에 따라 하윤이에게 짜증을 낼까봐..걱정이 되는건지...
이제 며칠 안남았는데...

우리딸을 위해서 어떤 것이 더 나은 선택일지..
쉽지 않다..
하윤아..너는 어떤 곳에 가고 싶니...?
by fontgirl | 2009/02/21 10:50 | hayun_2 | 트랙백 | 덧글(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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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enchante at 2009/02/21 11:54
아.. 정말 고민되시겠네요.

근데 청사 어린이집이 임신전부터 신청해서 이번에 되신거라면... 그만큼 경쟁률이 높은 거죠? 이번에 포기하면 다시 못가게 되는..

그렇다면 그 쪽으로 보내시는게 좋을 거 같아요.
가장 큰 메리트는 취학 전까지 쭈~욱 보낼 수 있다는 거.
지금 잠깐 적응하느라 고생한다 해도 오랫동안 다닐 수 있을 테니까요.

동네 어린이집은 보통 4~5세까지 보내면 졸업이잖아요.
졸업하면 어차피 유치원으로 옮겨야 하고, 그 과정에서 또 적응해야하고...

솔직히 다양한 체험들은 지금 당장은 도움이 안 되지만, 아이가 두 돌만 지나도 그런 체험들이 너무 좋을 거에요. 애들은 금방 크잖아요
Commented by manim at 2009/02/21 13:48
뭐가 고민인지 너무 너무 이해됩니다. 그런데...아직 하윤이 나이라면 2개월 적응한 것 떼고 다른 곳으로 가서 적응하는걸 빨리 할 것 같아요. 오히려 더 나이 먹으면 옮기기 더 어려워질테니까 지금 빨리 옮기세요. 그리고 나면 마음이 좀 더 편해지실 거예요.
Commented by hkmade at 2009/02/21 13:52
우하. 선배님들 여기 다 모여계셨군요. 딸네미도 탁아소 운명이라서^^ 전 공동육아와 어린이집중에서 고민중입니다. (머 사실 문제는 공동육아을 어떻게 아내에게 설득하느냐가 관건이긴 하지만요. )
저도 옮기는거에 한표 던집니다.
Commented by fontgirl at 2009/02/21 14:57
아...막상 적어놓고 보니...
청사어린이집 쪽이..훨씬 메리트가 많아보이네요..이런...ㅋㅋ
다들 옮긴다에..표를 던져 주셨군요..
이참에 대세를 한번 따라볼까요..^^?

사실 저 말고 하윤이아빠, 하윤이 조부모님 모두..
옮기는 것에...손을 들고 계십니다만..
맘 약한 저만..그냥 지금 있는 곳에 보낼까 하고 있었습니다....
Commented by 아트걸 at 2009/02/21 23:01
어린이집 오래 보낸 입장에서 고민할 점을 더 던져드려도 괜찮을까요? ^^;
일단 글만 봐서는 시설에 대한 비교만 되었지... '선생님'에 대한 비교가 전혀 안 되고 있어서...저는 솔직히 어느 한 쪽을 지지하기 난감하기도 해서요. ^^;

저는....시설이고 교육프로그램이고...솔직히 세돌 전 아이에게는 큰 영향을 끼치지 않는다고 강력하게 주장합니다.
정말 중요한 건 '엄마'의 역할을 대신 해줄 선생님이죠. 하루 종일 피부를 맞대고 지낼 엄마 같은 선생님이요.
프로그램은 선생님들과 아이들이 시간을 보내는 데 있어서 활력이 되는 요소일 뿐이지, 그것이 우선이 되는 건 주객전도인 것 같아요.

선생님의 인연이 어떻느냐는....시설이 공공인증이거나, 규모가 크거나 하는 것과는 별개인 것 같습니다.
물론 상대적으로 민간어린이집보다는 자질이 좋은 선생님들이 많이 계실 가능성이 크긴 해요. 제가 청사어린이집에 반대한다는 얘긴 절대 아니고요. ^^;

혹시 청사어린이집 원장님과 담임선생님들을 직접 뵙고 대화를 나눠본 것이 아니라면, 꼭 그 기회를 가지시길 권하고,
그 이후에 정말 고민 없고 미련 없이 옮기실 수 있다면 더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제 경험으로는 원장님과 한 시간 정도 대화를 나눠보니 각이 나오긴 했어요. 이런 원장님이라면 담임선생님들을 아무나 고용하지 않으시겠구나..하는 믿음이 들어서 안심하고 등원시킬 수 있었습니다.
Commented by fontgirl at 2009/02/22 09:22
역시 예리한 아트걸님의 지적이십니다.
사실..아트걸님 말씀에 전적으로 동의를 하는데..

지난주에 청사어린이집 오리엔테이션을 다녀왔고,
담임선생님, 원장선생님도 뵜는데....좋으신 분들 같았어요..
그런데, 전반적으로는 현재 다니고 있는 어린이집 선생님들이 연배로 봐서는..더 끌린다는...ㅡ,.ㅡ
청사어린이집은 선생님들이 대부분 젊으시더라구요..
아님 그날 오리엔테이션이라 특별히 신경쓰고 오셔서 그런가 싶기도 하구요..
Commented by 쑥쓰러운 at 2009/02/24 12:14
동네 어린이집의 가장큰 걱정거리는 음식문제일것 같아요.. TV에서도
그런 문제가 많이 나오고.... 하지만 매일 등하교시키는 문제도 쉽지많은
않을것 같아요... 폰트걸님께 뭔가 도움을 드리고픈데 제가 아는게 없네요...
0ㅅ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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